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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靑정무수석 사실상 내정…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 가능성

박효목 기자

입력 2021-04-13 03:00:00 수정 2021-04-13 0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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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치 부끄럽다”며 총선 불출마
라디오 방송 진행하다 최근 휴가
丁총리 후임, 박영선-김영춘도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교체를 시작으로 내각 개편 등 순차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 내부부터 먼저 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여권 및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일부 수석·비서관급 참모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성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후임에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그동안 라디오 방송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휴가를 냈다.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했지만, 그동안 여권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2019년 10월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라며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 참패에 대해서는 “이 정도 격차면 어떤 변명이나 핑계를 댈 것이 없다.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여권 관계자는 “민심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마다하지 않을 인사가 필요하다”며 “친문 일색의 회전문 인사가 아닌, 진짜 쇄신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외숙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 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비판했고 국민들도 인사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상징적인 측면에서라도 인사수석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외에 비서관급으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대통령법무비서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한 뒤 국무총리 등을 포함해 장수 장관들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여기에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 등도 거론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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