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닷새 앞두고 창조센터 방문… 野 “선거 개입 중단하라” 반발
박근혜 대통령이 4·13총선을 닷새 앞둔 8일 충북과 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6일 미국,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경제 챙기기’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충북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는 창업 등에 도움이 되는 법안들은 지체 없이 통과시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많이 주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는 국회가 되길 여러분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그동안 국회의 노동개혁법 등의 처리 지연을 비판하며 강조했던 ‘국회 심판론’과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북 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례를 언급하며 “모범적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방 순회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