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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7곳꼴 예측불허… 3黨 서로 “지지층 막판 결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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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7곳꼴 예측불허… 3黨 서로 “지지층 막판 결집중”

고성호 기자 , 민동용 기자 입력 2016-04-11 03:00수정 2016-04-1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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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요동치는 수도권]
“적극 투표층에서 뒤집어졌습니다.”

4·13총선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한 한 새누리당 A 후보는 20일 “우리 지역의 표심은 야권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현재로선 흐름을 막을 뚜렷한 전략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8, 9일) 사전투표에서도 우호적인 것 같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 후보 지역구는 애초부터 야당세가 강한 지역. 그럼에도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야당 후보를 줄곧 앞서 왔지만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을 기점으로 야권의 적극 투표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B 후보는 “새누리당의 막판 안보 이슈 제기와 더불어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당 쪽으로 표심이 이동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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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253곳 중 122곳이 있는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답게 지역마다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출마한 국민의당 C 후보는 “바닥이 꿈틀댄다. 유세차를 타고 가면 손 흔들어 주는 유권자가 부쩍 늘었다”고 했다. 반면 경기의 새누리당 D 후보는 “경제 및 안보 위기 속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정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각 당 선대위의 분석에 따르면 10일 현재 수도권에서 경합 우세 지역을 합쳐 여야 어느 쪽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는 7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49개 지역구 중 28곳, 경기는 60곳 중 39곳, 인천은 13곳 중 10곳이 접전 중이라는 것. 이 중 일부는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표심 이동이 감지되고 있지만 지역마다 달라 전체 흐름의 윤곽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4곳, 4곳이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인천 2곳과 경기 1곳은 열세 지역으로 각각 돌아섰다는 자체 분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으로 여야가 주장하는 수도권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새누리당 우세 22곳, 경합 우세 43곳 △더민주당 우세 22곳, 경합 우세 23곳 △국민의당 우세 1곳, 경합 또는 경합 우세 7곳이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수도권 표심이 서로 자신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선거 당일 ‘기호 2번’에 야권 지지층이 결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해야 (그 정당이)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지 판단하리라 기대한다”며 “의외로 (서울) 강남을과 송파 전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야권 표심이 기호 2번(더민주당)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2위(국민의당·기호 3번)에 집중될 거라고 주장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관악갑, 경기 안양상록을 등을 언급하며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바탕으로 녹색(국민의당 색) 바람이 전 지역과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의 D 후보 측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결국 새누리당 후보와 1∼2%포인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정당 투표 결과를 놓고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교차 투표(지역구 후보는 다른 정당을, 정당 투표는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것)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당 이 본부장은 “(현재의 정당 지지율로만 놓고 봐도) 비례대표는 10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차 투표 경향이 확대되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기대한 6, 7석에서 더 많은 의석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더민주당 정 단장도 “여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이번 선거는 (더민주당에) 쉬울 수 있었는데 이들이 (정당 투표에서는) 2번이 아닌 3번으로 간다”고 했다. 다만 정 단장은 “교차 투표로 (기호 3번인) 국민의당이 일부 올라가는 게 사실이라 생각하지만 비례대표 한두 석을 더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선거#투표#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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