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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黨차원의 후보단일화 포기”… 巨與견제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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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黨차원의 후보단일화 포기”… 巨與견제론에 집중

길진균기자 입력 2016-04-04 03:00수정 2016-04-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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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사라지는 단일화 변수]수도권 단일화 ‘0’… 협상도 불투명
4일 투표용지 인쇄로 효과 반감…
“이길 후보에 표 몰아달라”… 野지지층 死票방지에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을 열흘 남기고 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 ‘포기’를 선언하면서 ‘단일화 무산’이 122석의 수도권 선거 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더민주당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어려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이 문제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역 단위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하면서도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앞으로 단일화를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라는 국민의당 대표는 총선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며 “내년에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전국적 기반을 구축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대해서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 불안해 연대를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정의당과의 단일화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4일 투표용지 인쇄가 이뤄지면 단일화를 해도 사실상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현실적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당이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도권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단일화가 성사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일부 지역에서 후보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슈에서 벗어나 여당에 대한 ‘경제 심판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향 수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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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은 ‘사표(死票) 방지 심리’를 자극하고 나섰다.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는 이날 진선미 후보(서울 강동갑) 지원유세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모아줘야 한다”며 “표로 유권자들이 후보를 단일화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더민주당의 핵심 전략은 ‘거대 여당 견제론’이다. 정 본부장은 “초기에는 130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이 어려워졌다”며 “110∼120석으로 잡지만 그 정도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이 180∼200석까지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여전히 후보 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이지수 후보(서울 중-성동을) 지원유세에서 “국민의당과 우리 당이 연대만 한다면 판세를 역전해서 당선시킬 수 있는 곳이 20곳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정의당 어느 당 후보로 단일화가 돼도 힘껏 도울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에 대해 야권연대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절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며 “후보자 차원에서라도 활발하게 단일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당은 정치 변화, 그리고 정권 교체를 위해 태어난 당”이라며 단일화 요구에 쐐기를 박았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겠다는 안 대표의 말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내년 대선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존 정치 문화를 타파하겠다던 안 대표는 변화는커녕 탈당한 더민주당과의 차별성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더민주.후보단일화#총선#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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