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복당? 손 안대고 코 풀려는 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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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격전지를 가다]문재인 복당 가능성 언급하자 일축…
대구 북을 지지율 1위 “나도 놀라”

대구에선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 경쟁 구도도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홍의락 후보가 초반 여론조사에서 예사롭지 않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영남일보·대구MBC의 여론조사에서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 후보가 42.3%의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26.8%)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정치권이 술렁였다. 홍 후보는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1988년 소(小)선거구제 도입 이후 아직까지 야당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없다. 북을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장애인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해 북갑에서 뛰던 양 후보를 공천했다. 그러나 한 곳의 여론조사 결과만 갖고 판세를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복당 운운 했다는데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격”이라고 했다.

김부겸 후보(대구 수성갑)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 20일 이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부겸 후보(50.0%)는 김문수 후보(31.6%)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홍의락#문재인#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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