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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브레인’이 말하는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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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브레인’이 말하는 선거전략

강경석기자 , 이재명기자 , 한상준기자 , 황형준기자 입력 2016-03-31 03:00수정 2016-03-3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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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3]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 여야는 31일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13일간의 혈투를 벌인다. 20대 국회는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총선 결과는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내년 대선 국면을 좌우할 중대 전환점이기도 하다. 동아일보는 30일 여야 핵심 브레인들에게 필승 전략을 들어봤다. 》

▼ 국회 다시 뛰게 해야… 국민의 믿음직한 ‘안경’될 것 ▼
 
새누리 강석훈 선대위 경제본부장 “남탓 대신 희망메시지 전달할 것”

“우리나라를 짓누르는 두 가지 이슈는 안보와 경제다. 이들 이슈는 새누리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분야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국민의 믿음직한 안경(안보와 경제)이 되겠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제정책본부장인 강석훈 의원(사진)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국정이 계속 고(go)할 것인지, 아니면 스톱(stop)할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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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심판론’을 두고 “혹세무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야당 집권기는 세계 경제가 미증유의 호황을 누리던 때고, 여당 집권기는 반대로 미증유의 불황기”라며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 중 우리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의원은 “국민이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당이 희망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야권 심판론’처럼 남 탓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러선 안 된다”며 “조만간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부활시키겠다는 긍정의 프레임을 만들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내 위기감도 솔직히 토로했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우리 당은 당명을 바꾸는 등 변화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겨우 과반 의석(당시 152석 획득)을 차지했다”며 “당시 야권은 다 이긴 것처럼 계파 싸움을 했는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이 그렇다”고 자책했다.

강 의원은 “국회가 다시 뛰어야 경제회생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더민주당은 말만 앞서는 ‘나그네 정당’이고, 국민의당은 ‘평론가 정당’이다. 책임지고 헌신하는 주인의식을 가진 새누리당 후보들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 바닥민심, 보수정권 8년에 분노… 130석이 목표 ▼

더민주 이철희 선대위 상황실장 “경제심판 우선… 단일화는 그 다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거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면 제1야당이 적정 의석을 가지고 버텨줘야 한다는 것에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사진)은 30일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당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하지만 누가 제대로 새누리당을 견제할 수 있는지,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수권정당인지를 유권자들이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더민주당이 ‘야권분열 어부지리, 새누리는 웃고 경제는 웁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라는 것은 하나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현장에서부터 단일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현장의 요구를 국민의당은 위에서 힘으로 (하지 말라고) 찍어 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당이 앞세우고 있는 ‘경제 심판론’에 대해서는 “부자, 재벌들을 위한 ‘나 홀로 경제’를 서민과 중산층 등 다수를 위한 ‘더불어 경제’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목표 의석수로 130석을 제시하며 “여당이 180석까지 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현재 밑바닥 민심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에 대한 분노가 광범위하다”며 “야권이 나뉘긴 했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정서와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자 하는 정서가 강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승부처는 수도권… 40석이상 얻어 양당체제 깰 것 ▼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더민주, 수도권 후보단일화에 안달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사진)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호남의 결심이 수도권으로 빨리 올라오게 하고 양당 체제 붕괴라는 목표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이 20명인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40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미니정당과 중견정당의 역할과 신뢰도는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40석 이상을 확보해야 정치혁신이라는 당의 목표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130석 이상 의석을 목표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호남을 잃으면 사실상 얻을 수 있는 의석이 별로 없다”며 “수도권에서도 (더민주당 후보가) 2등인 곳이 많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하자고) 안달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이 개헌선(200석)을 얻게 될지에 대해선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 당은 현재의 거대 양당 체제를 깨야만 정치혁신이 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이어 “19대 국회는 반목과 대립, 막말, 갑질, 부정부패, 무(無)비전의 종합판”이라며 “20대 국회에서는 여야를 떠나 국가의 미래전략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재명 egija@donga.com·강경석 기자


#선거전략#선거운동#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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