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 민주 탈당 이유? “MB정부 왜곡 세종시 바로잡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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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5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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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 민주 탈당 후 지역주민 만나  “컷오프 예상치 않은 일” 분통(이해찬 의원 소셜미디어)
이해찬 더 민주 탈당 후 지역주민 만나 “컷오프 예상치 않은 일” 분통(이해찬 의원 소셜미디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탈당 후 지역구(세종시) 유권자들과 만나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한 카페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부당한 공천을 용납할 수 없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더민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불러온 공천 배제에 대해 “예상치도 않았던 일”이라며 “저는 평생 불의와 타협해 본적 없다. 정치하는 목적이 불의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인데 이런(컷오프) 부당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의원은 전날 당으로부터 컷오프 결정을 통보받은 지 하루 만에 더민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해찬 의원은 출마를 강행한 배경에 대해 “저는 세종시를 국회의원이나 하려고 온 게 아니다”며 “세종시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여러 가지로 왜곡되고 흔들리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으려고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하게 맞서 이겨서 세종시를 바로잡는 게 제 역할이고 소임”이라며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지난번에도 전혀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당당하게 해서 불모지에서 당선됐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여건이 좋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당선을 자신했다.

재야 출신인 이해찬 의원은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 평민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종인 대표를 꺾고 국회에 첫 입성한 뒤 그곳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나,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했다.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를 기획한 참여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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