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천당 아래 분당인줄 알았는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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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핵심 승부처 30곳]③ 與성향 경기권 균열 조짐

경기 성남분당을은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릴 정도로 여권의 우세 지역이었다.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승리했던 ‘분당대첩’을 제외하면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선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후보를 경선에서 아예 배제한 게 발단이 됐다.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임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결국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임 후보, 더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도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와 더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권 후보는 “김 후보가 낸 공약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김 후보가 반박하는 등 선거운동도 혼탁해지고 있다.

여권 강세 지역인 경기 파주을도 류화선 전 파주시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서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와 여권 표가 갈리고 있다. 여권 성향의 두 후보와 더민주당 박정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새누리당#분당#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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