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격수로서 미안, 책임감 느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5시 47분


코멘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레바논전 무득점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1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레바논을 맞아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에는 레바논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북한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무득점 무승부에 손흥민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항상 너무 아쉽다. 공격수 입장에서 수비수들에게 미안하다. 경기를 못 뛴 선수들에게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승점 8(2승2무)이 된 한국은 레바논(승점 7 2승1무1패)에 승점 1 앞선 선두를 고수했다. 4경기 연속 무패와 무실점이라는 기록은 이어갔지만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4위 투르크메니스탄(2승2패 승점 6)과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기회가 있었을 때, 이런 경기에서는 골을 넣어야 편안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격수 입장에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외신 기자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공동취재구역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