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의 인정 받아야 대권자격… 공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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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친노-민주화세력만으론 안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는 6일 “호남의 인정을 받아야 대선주자 자격이 있다는 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표창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그 말이 나오게 된 맥락은 잘 모르지만 (대선 후보는) 호남만으로는 안 되고 호남을 배제한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민주화 세력만으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호남을 포함해 폭넓게 지지를 받을 때 비로소 대권에 도전할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이날 광주 지원유세에서 “지금 제1야당의 실질적인 주인, 실력자, 다음번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총선 기간에 광주와 호남에 오지 못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광주가 환영하지 않는 야권 대권주자는 있어본 일도, 있을 수도 없고 있어 봐야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 방문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 중이다. 정청래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주자 부동의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 호남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문재인#친노#대선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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