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공장유치 5共식 발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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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정치가 시키면 기업 따를거라 여겨… 與는 식물대통령 거론 공포마케팅”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삼성 미래차 산업단지 광주 유치 발언에 대해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 할 거라고 생각하는 5공(5공화국)식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는 김 대표가 “작은 정당은 (광주 일자리 예산 확보를) 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더민주당이) 130석으로 얼마나 (예산을) 끌어 왔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새누리당을 향해 “식물 대통령 카드를 또 꺼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국민 겁주는 공포 마케팅으로 결국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실종 선거”라며 △정당 대표 공개토론회 개최 △20대 국회 ‘4·13총선 공약 점검 및 이행추진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대구, 울산, 부산을 방문해 영남권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대구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런데 그 말을 했다고 찍어내기를 하는 지금의 새누리당은 정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외(場外)’ 강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은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대표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원조 친노 배우 문성근 씨는 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민의 날개’ 페이스북에 안 대표 관련 방송 화면을 캡처한 뒤 “좋으시겠다. 안철수 대표, 새누리당에 이어 TV조선도 도와주니”라며 비아냥거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선에 나오면 면상에서 자결해주마’ ‘개누리가 파견한 개누리’ 등 막말 댓글이 이어졌다.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 역시 비슷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것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됨’이라고 거들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는 김대중(DJ)이 아니라 김종필(JP)의 길을 도모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손영일 기자
#안철수#김종인#상성미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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