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한국인 전용 ‘사가공항 투어버스’ 운영…100% 사전예약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08-22 09:42 수정 2016-11-23 13:45
늘 짧게만 느껴지는 여행에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해외에서 길을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면 전체 동선과 코스별 교통편을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어떻게 이동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 그리고 시간과 경비까지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직항으로 1시간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일본 규슈의 사가현은 대표적인 온천명소로 편리한 교통 노선과 여행 정보 서비스 및 24시간 콜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 초보자도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4월 12일 첫 운행을 시작한 ‘사가공항 투어버스’는 렌터카나 리무진 택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JR패스보다 편리해 한국인 이용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운행돼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사가공항 투어버스는 티웨이항공 직항 운항일인 화/금/일요일(2016년 8월 기준)에 이용할 수 있으며 편도 비용은 5000원, 왕복 비용은 8000원이다. 단, 100% 사전 예약제로 운행하기 때문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여행박사,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내일투어, 료칸클럽, 이오스여행사, 큐슈로, 엔타비 글로벌 등 주요 여행사를 통해 미리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사가공항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이 투어버스를 타면 수령(樹齡) 3000 년의 녹나무와 천 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 90여 개의 도자기 가마를 거치는 올레길을 경험할 수 있는 다케오와 광대한 녹차 밭과 메타세콰이어가 장관을 이루는 우레시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두 지역의 온천은 피부 미용과 위장병, 신경통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이미 국내 여행객들이 2박 3일 온천여행 코스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온천물로 끊인 ‘온천탕 두부’를 비롯해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인 사가규, 일본주 등 먹거리가 풍부해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다.
더불어 사가현 곳곳에서는 매달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행사와 불꽃 축제 등이 열린다. 8월의 경우 지쿠코강 불꽃놀이 대회 및 가시마시민 납량 불꽃대회를 비롯해 사가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 오카와치야마 풍경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한편, 사가현은 여행자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관광 정보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과 다국어 지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DOGANSHITATO’는 GPS를 기반으로 관광지와 숙박시설, 먹거리 등 사가현을 관광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두루 제공한다. 다국어 지원 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타이어 등의 언어 서비스를 제공, 여행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통해 사가현의 일반적인 관광 안내부터 교통정보, 통역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약 200여 곳에서 와이파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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