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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먹을 것 나눠먹지 말고…” 부모들 등교 초등생에 ‘신신당부’

뉴스1

입력 2020-05-27 10:28:00 수정 2020-05-27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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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일부 학년과 유치원의 등교와 개원이 시작된 27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초등학교 한 1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앉을 자리를 알려주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마스크 더러워지면 바꿔 쓰고, 마스크 떨어진 친구 있으면 줘. 친구들하고 먹을 것 나눠먹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손 자주 씼어야 돼. 아들, 조금 있다 보자.”

초·중·고등학교 일부 학년과 유치원의 등교와 개원이 시작된 27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초등학교 후문으로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 보호자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이날 이 학교와 부설유치원에 등교하는 1·2학년 학생은 207명, 등원하는 유치원생은 20명.

보호자들은 교문 근처에서 아이들을 배웅하면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일렀다.

보호자를 뒤로 하고 교정에 들어선 학생들을 선생 10여명이 맞았다.

1학년이 된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보호자들은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 모습을 사진에 찍거나 아이 이름을 불러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선생들은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안심시켰고, 학생들의 책가방이나 신발 주머니를 대신 들어주면서 아이들을 교사로 안내했다.

학생들은 교사 밖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고 체온을 쟀다.

“몇 반이니?”

교실로 가는 길목 군데군데 3~6학년 담당 선생들이 난생 처음 학교를 찾은 1학년 학생들과 6달 만에 학교에 돌아온 2학년 학생들에게 교실 위치를 알려줬다.

학생들이 몰리면 거리를 두고 차례대로 이동하게 하기도 했다.

1학년 교실이 있는 2층에서 선생들은 다시 아이들에게 반을 묻고 교실 가는 길을 알려주거나 직접 인솔했다.

교실 앞 게시판에 손 씻기, 거리 두기, 환기 등을 강조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입학을 축하하는 문구도 볼 수 있었다.

시험 치르는 날인 것처럼 책상들은 앞뒤 좌우 간격을 1m 두고 있었다.

담임 선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학생들에게 기침이나 구토, 설사, 미·후각 마비증상과 같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학교 측은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전날까지 교실 안팎을 소독하고 학생지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복도와 급식실에 발바닥 모양 스티커를 2m마다 붙여 학생들이 거리 두기를 의식하도록 했다.

밥 먹을 때도 담임 선생이 라텍스 장갑을 끼고 식판과 수저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나눠주고, 학생들은 마주보는 대신 간격을 두고 한 줄로 앉아 식사하게 된다.

전교생이 등교하는 다음달 8일부터는 보건 지킴이로 위촉된 퇴직 교사 3명이 추가로 학생 지도를 돕게 할 방침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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