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인공관절-줄기세포 병합…“관절염 치료 새 시대 연다”

정상연 기자

입력 2020-05-27 03:00:00 수정 2020-05-27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닫기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연세스타병원
3D 맞춤 인공관절 수술 권위자와 줄기세포 치료 전문가 의기투합
58개 병상과 재활치료 센터 갖춘 무릎 관절염 중점 치료 병원 설립


무릎관절염 분야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권오룡, 허동범 병원장이 성남시에 전문수술, 재활치료 센터를 갖춘 무릎 중점치료 의료기관 연세스타병원을 개원했다. 연세스타병원 제공
1만 건 이상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정형외과 최고권위 SCI저널 AJSM, JBJS, Artroscopy 등에 90편 이상의 논문 게재를 통해 무릎관절염 분야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권오룡, 허동범 병원장이 성남시에 대지면적 약 32만7870m²에 58개 병상과 전문 수술, 재활치료 센터를 갖춘 무릎 중점 치료 의료기관 연세스타병원을 개원했다.

고식적 인공관절 수술은 입식 생활 위주의 서양인에게 맞춰져있고 환자의 직업, 생활환경 특성상 무릎 관절의 크기나 모양의 미세한 차이가 고려되지 않았다. 또 하지 정렬을 맞추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경우 관절 마모를 촉진시켜 더 악화시키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권오룡 원장은 국내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개념을 정립·도입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다. 3D 인공관절 수술은 100명의 환자가 있다면 100개의 다른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표현될 만큼 진정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불린다.

환자 무릎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스캔한 뒤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손상된 무릎 연골의 두께나 형태를 파악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정상이었을 때의 무릎 모형을 제작한다. 인공관절 수술의 성과를 좌우하는 도구인 절삭기(PSI) 역시 이 과정을 거쳐 제작하기 때문에 잘못된 인공관절 삽입, 과도한 뼈와 주변조직 손상을 예방하고 안전과 부담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권 원장이 분야 선구자로 꼽히는 이유는 3D 수술에 핵심이 되는 맞춤형 수술도구 설계 기술에 대한 특허와 이에 대한 우수한 임상 연구 성과를 누구보다 앞서 유수의 SCI 논문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권 원장이 말기 인공관절 수술의 전문가라면 허동범 원장은 관절염 중기 휜 다리 변형과 조직재생의학의 꽃인 줄기세포 치료 전문가다. 허 원장은 이미 라디오와 공중파 TV 프로그램 등에서 어렵고 복잡한 무릎 질환의 쉬운 설명과 최신 지견 치료를 알리며 관절염 조기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 온 국민 무릎 건강 주치의로도 익숙하다.

휜 다리 변형은 체중 부하의 편향을 유발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변형된 무릎 치료는 근위경골절골술(HTO)과 원위대퇴골절골술(DFO)로 가능하다. 두 수술은 모두 최소한의 피부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O자 변형의 근위경골절골술은 종아리뼈를 교정해 무릎뼈의 세로축을 반듯하게 교정한다. X자 변형은 원위 대퇴골절골술로 진행한다. 무릎 위쪽의 대퇴골을 바로잡은 뒤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수술 후 편측에 가해지던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켜 줄 수 있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 관절염 치료 중 유일하게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어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관절염 치료에 최고로 꼽히는 이들의 동행이 성사될 수 있던 이유는 관절염 환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병원 설립이라는 선의가 통했기 때문이다. 실제 무릎 전문 치료를 표방하는 병원은 많다. 그러나 관절염 중점 치료 병원은 전무하다.

두 원장은 새로운 병원 모델에 초석을 놓는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장인이 하나의 걸작을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듯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병원을 개원했다. 한 예로 병동 내 동선이 관절염 수술 후 환자가 구획을 정해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밖에도 의료 인력 구성과 장비, 시설물부터 환자 식단에 이르기까지 오랜 고민의 흔적과 기존 관절·척추 병원과의 차이점이 눈에 띌 만큼 훌륭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추천해요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댓글쓰기

응답하라 2016 유권자가 간다. 공약을 제안해 주세요.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 공약은 알게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시킬것인지 써있지가 않다. 초등학생도 계획표인가?

  • 동아닷컴

    부동산 등기 특별법 제정 촉구

  • 동아닷컴

    국민연금을 갖고 표심을 얻으려는 야권

  • 정리해고 요건강화

  • 동아닷컴

    정치도 제대로 된 공부와 연구를 하는 국민대표의 장을 만들자!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국제

사회

스포츠

연예

댓글이 핫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