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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성현 언니 장타력 부러워”, 박성현 “진영이는 우승 기회 왔을 때 잡는 능력 뛰어나”

김도헌 기자

입력 2020-05-24 17:07:00 수정 2020-05-24 17: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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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박성현. 사진제공|세마스포츠마케팅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상 솔레어). 같은 후원사를 두고 소속사(세마스포츠마케팅)도 같지만, 사실 ‘절친’이 아니라면 지극히 개인종목인 골프의 특성상 둘이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는 많지 않다. ‘언니’인 박성현이 24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을 앞두고 “오랜 시간 같이 선수로 같이 지내고, 미국에서도 함께 뛰고 있지만 서로 마주치고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오늘만큼은 (라운딩하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다.

둘이 다른 경쟁자 없이 둘만의 1대1 매치플레이로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고진영은 매치플레이에 대해 “단 한번의 승부로 결과가 결정되고, 실수를 해도 만회할 기회가 없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박성현은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어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컴퓨터 아이언샷으로 대표되는 정교한 고진영과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으로 상징되는 공격적인 박성현, 둘의 상반된 플레이만큼이나 매치플레이를 보는 시각도 달랐다.

그렇다면 스스로가 말하는 자신의 장단점과 선수로서 보는 상대방의 장점은 무엇일까.

고진영은 “나는 특별한 장점이 없는 게 단점이고, 반대로 특별한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이라면서 “꾸준하게 모든 걸, 보통정도로 할 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장타력이 장점”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킬 정도로 남다른 거리를 자랑하는 박성현의 드라이버샷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그린적중률(79.6%) 1위를 차지하며 ‘컴퓨터 아이언샷’으로 유명한 고진영은 작년 드라이버 평균거리(277.55야드)로 LPGA 전체 6위에 오른 박성현의 ‘비거리’가 부러운 듯 했다.

박성현은 “난 장점은 크게 없지만, 스물한 살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연습하고 혼자 경기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내 자신에 대해, 내 골프에 대해 좀 더 잘 안다는 게 장점 같다”면서 “반대로 일관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하지만 두 살 어린 고진영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정상권 선수들은 우승권 경쟁을 하고 있을 때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을 줄 안다. 진영이가 바로 그런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굉장히 그런 면에서 뛰어나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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