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 - 아동권리보장원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은 5월 25일 실종아동의 날과 실종아동주간(5월 25일∼5월 31일)을 맞아 온라인을 통해 실종아동 찾기·예방 홍보를 진행한다.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메시지·손글씨 이벤트, 퀴즈풀기 등에 누구나 참여해 실종아동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실종아동의 정보 확인과 제보를 할 수 있다. 특히 영화배우 이영애 씨의 실종아동의 날 기념 희망메시지 기념 영상은 실종아동 찾기에 대국민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기념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실종아동 신고는 2만1551건이며 매년 2만여 명의 실종아동이 신고되고 있다. 10년 이상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장기 실종아동은 600여 명으로 실종아동 찾기와 실종아동 가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35년 전 시장에서 실종된 아들과 헤어진 김필형(가명) 씨는 아들을 찾기 위해 시설 300곳 이상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80세를 바라보는 김 씨는 “긴 시간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가고 있다”며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직접 현수막을 달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에서는 실종아동의 가족에게 전단과 현수막 등의 찾기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실종정보 포스터를 통한 홍보와 실종아동과 입양아동의 정보 대조로 찾기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실종가족의 실종아동을 찾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른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의 해소를 위해 심리상담 지원과 실종아동 찾기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장기 실종아동의 현재 나이로 변환한 ‘얼굴 나이 변환기술’ 포스터 배포 등의 홍보를 통해 장기 실종아동의 상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우리사회가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실종아동 가족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종아동 등 관련 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수행해 실종 예방 및 가족상봉을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