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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가속기 경쟁력은 타의 추종 불허… 지역안배 넘어 성장동력 위해 결정해야”

포항=장영훈 기자

입력 2020-04-28 03:00:00 수정 2020-04-28 0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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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인터뷰


“국내 과학기술이 퀀텀 점프(대도약)하고 산업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사진)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 유치의 당위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국내 가속기 역사 자체인 포항의 운영 노하우와 축적한 기초 및 응용과학을 활용하면 가속기 산업 비즈니스타운 같은 새로운 미래 엔진을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가속기 클러스터(집적단지)의 성공적인 모습을 직접 곁에서 체험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그는 “포항이 방사광가속기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포항시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것은 중요한 본보기라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경북도와 함께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항에는 국내 처음으로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설립 중이다. 세계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배터리파크 조성사업’도 순조롭다.

이 시장은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세계적인 과학 경쟁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입지는 정치적 고려나 지역 안배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한국 과학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결정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부 제기하고 있는 산업체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2015년 고속철도가 개통해 수도권, 충청권과 1, 2시간 내로 좁혀져 전혀 문제가 없다. 또 2013년부터 포항가속기연구소 내 산업기술융합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에 따른 건설 지반 우려에 대해서는 “자연 재해가 아닌 지열 발전 개발에 따른 촉발 지진이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일축했다.

이 시장은 “방사광가속기 주관 연구기관인 포스텍을 중심으로 미국의 국립가속기연구소, 영국의 다이아몬드광원연구소, 일본의 싱크로트론 방사광연구소 및 이화학연구소, 스위스의 국립연구소 PSI,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다양한 해외 가속기 기관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활용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점은 포항만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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