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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배급사, 트럼프의 오스카 수상저격에…“자막 못 읽으니 이해돼”

뉴시스

입력 2020-02-21 15:14:00 수정 2020-02-21 1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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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무역문제 많은데 작품상 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비난한데 대해, 미국 배급사가 “이해할만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트럼프는 자막을 못 읽는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생충’ 수상 비난 발언 보도에 대해 트위터에 “이해할만하다. 그는 (자막을) 못 읽는다”고 짧막한 글을 올렸다.

이는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자막의 1인치 장벽을 넘으면 다양한 영화들을 만날 수있다”고 했던 말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영화에 들어가는 영어자막을 못읽는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영어자막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은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문화에 그만큼 무지하다는 비판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방문해 가진 선거유세 연설에서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온 영화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냐?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그들(아카데미)은 (‘기생충’에) 작품상을 줬다. 그게 잘한 거냐?( What the hell was all that about? We got enough problems with South Korea, on trade, and on top of it they give it the best movie of the year. Was it good?)”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 영화는 80년전인 1940년에 작품상을 받았다. ‘선셋대로’ 등 위대한 영화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식에 진행자가 수상자를 호명하는 흉내를 내면서 “수상작은 한국(영화)”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나는 최고 외국영화인줄 알았다. 최고 외국영화. 이런 일은 이전에도 있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2017년에 작품상 수상작이 ‘문라이트’인데 ‘라라랜드’로 잘못 호명됐던 일을 말한 것.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할리우드 종사자들)은 너무 정치에 몰입해, 결국엔 잘못을 저지른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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