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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관여’ 내퍼도 자리 옮길듯

한기재 기자 , 신나리 기자

입력 2020-02-21 03:00:00 수정 2020-02-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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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동남아지역 대사 예정”
트럼프 ‘북핵 무관심’ 기류 굳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관련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사진)가 보직을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자리를 옮기는 상황에서 내퍼 부차관보까지 북핵 관련 포스트에서 떠나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무관심’ 기류가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외교소식통은 20일 “내퍼가 자리를 옮겨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사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정기 인사가 돼 옮긴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북핵 문제가 시급했다면 (정기) 인사여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2017년 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지내며 대북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앨릭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의 유엔 차석대사 지명에 이어 내퍼 부차관보의 보직 이동은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 국면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인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다(absolutely not the case)”며 일단 부인했다. ‘아직 미국이 북핵에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도 여전히 그 자리(대북정책특별대표)를 유지하고 있고, 웡 부대표도 상원 인준 전까지는 자리를 유지한다”며 “지속되는 것들도 많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외교부에서 양자경제국과 면담을 했다. 21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에 참석한다.

한기재 reco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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