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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선당후사, 정치 여정 마친다”…TK 4번째 불출마

뉴시스

입력 2020-02-20 11:54:00 수정 2020-02-20 1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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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새 활력 불어넣으려…운동권 文정권 심판해달라"
"김형오 통보받는 관계 아냐, 오래 전부터 상의해왔다"
"황교안과 한달 이상 상의…미래한국당 이적 생각 안해"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TK) 지역 중진이자 최고위원인 김광림 의원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정치 여정을 마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승리를 위해서”라며 “미래통합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여정은 마치지만 운동권 독재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5일 구국의 대열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며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이 빠른 속도로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파탄, 안보 파괴를 자행하는 운동권 이념 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일으켜 세울 새롭게 출발한 미래통합당을 압도적으로 성원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후 김 의원은 기자들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불출마 요청을 받았는지 묻자 “무슨 통보를 받거나 그럴 관계는 아니고, 오래 전부터 당에 대한 걱정 등을 개인적으로 상의해왔다”며 “그런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당을 좀 젊게 혁신하고 총선에서 70년 공든탑을 무너지는 것을 막고 제자리에 되돌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속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이은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나름 본인 일도 본인 일이지만 크게 나라가 제대로 되는 방향으로 가는가, 이것을 굉장히 걱정하는 분들”이라며 “여러 형편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이적에 대해서는 “제가 최고위원인데 사표를 내고 또 당적도 옮겨야 하지 않나”라며 “아직까지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직 지도부 중에는 처음인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메시지인지 묻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달 이상 상의를 했다”고 답했다. 황 대표의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일주일에 만나는 회의만 해도 세 번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나 이런 것을 봐서 상의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형성된 것이지 어느 시점에 딱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 공천작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국민 여론이 상당히 좋다. 당을 살리고 총선에서 국회 다수당이 되는 쪽으로 잘 하고 있어 힘을 보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K 중진의원들의 기계적인 물갈이론 비판에 대해서는 “자유세력들을 위한 열정이 가장 높은 곳이 TK”라며 “TK에 계시는 분들의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 중 한 사람도 저다. 본인의 정치 일정과 국민의 바람 속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의사결정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예산정책과장과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세명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지난해 2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후 통합 신당에서도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2020 경제 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내놓은 ‘민부론’ 집필을 총괄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TK 현역 살생부, 괴문서까지 떠돌며 민심이 흔들린다”며 “선거철만 다가오면 근거도 설명도 없는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결정으로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불출마는 21명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안동을 지역구로 둔 경북지역 3선 의원으로 TK 지역에서 총선 불출마는 대구의 정종섭·유승민 의원, 구미 장석춘 의원에 이어 4번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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