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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작품상, 美가 세계 영화 지배하는 시대의 종말”

뉴스1

입력 2020-02-10 18:40:00 수정 2020-02-10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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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생충은 ‘미국어’가 나오지 않는 외국 영화로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첫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 보수 정계는 미국에 살고 싶다면 ‘미국어(American, 영어를 의미)’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정치 환경 속에서 미국어가 전혀 나오지 않는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라 다문화 다인종의 용광로였던 미국을 다시 상기시키는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기생충을 작품상으로 수상함으로써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정면으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 몽고메리 영화 평론가는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관 관련, “미국이 전 세계 영화계를 지배하는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세계 영화를 지배한 할리우드의 상업 영화가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변방에 있던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의 본산인 할리우드 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미국 영화계도 다양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 역시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미국이 외국어 영화의 ‘게토’(소수민족 거주구역)에 문을 활짝 개방한 사건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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