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與 원혜영 “‘하위 20%’ 절대 비공개…임종석은 출마해야”

뉴시스

입력 2020-01-23 09:55:00 수정 2020-01-23 10:49:45

|
폰트
|
뉴스듣기
|

닫기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은 23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공개와 관련해 절대 비공개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주무 기관인 공관위에서 지난번 회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비공개 원칙을 결정했다”며 “위원장이 직접 그 당사자에게 개별 통지하는 걸로 정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하위 20%에 속한 의원은) 컷오프가 아니고 경선 시에 그 후보에게 20%의 감점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만일 해당되는 분 중에 (그 지역에) 그 분밖에 (적임자가) 없고 경쟁력도 그 분이 제일 높다면 (명단을) 공개할 경우 그 분에게 엄청난 부담과 상처를 주고 출전시키는 꼴이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상대방 후보가 ‘저 사람은 하위 20%에 해당됐던 사람인데 이 사람을 뽑으면 우리 지역 유권자 입장이 어떻겠느냐’고 하면 이건 선거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위 20%는) 제한적으로 경선에 20%의 마이너스를 적용한다는 원칙이기 때문에 이것이 밝혀지면 본말이 전도된다”고 거듭 비공개 원칙을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하위 20% 명단이 일명 ‘지라시’로 도는 데 대해서는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며 “무분별하게 근거 없이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일인데 그런 (명단을) 만드는건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최근 정강정책 연설방송으로 정치 복귀가 점쳐지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인재’라며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본인이 고민 끝에 정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인재를 잃는다는 건 너무나 큰 부담”이라며 “당에서 임 전 실장을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민했다고 생각하고 또 설득했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출마까지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처음부터 정계 은퇴라고 보지 않고 일단 정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그는 “(의원들도) 마땅히 임 전 실장이 역할을 해야 하고 당에서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당의 요구가 그렇게 있으면 (임 전 실장도) 크게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험지보다는 임 전 실장이 맡기 적합한 지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거 출신 선거구는 성동구였는데 이번에 또 선거구 획정에서 조정이 되는 것 같은데 여러가지를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자진해서 불출마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에서 우려를 전달했다는 건 자진 결단을 하라는 뜻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게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당에서도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적 상식과 당의 선거 전략을 바탕으로 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 파문’으로 재판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졌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전권을 쥐고 칼을 휘두르는 제왕적 구태는 민주당에 없다”며 “예비후보 자격 검증은 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하게 돼 있다”고 말을 아꼈다.

원 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에 대해서는 ‘보수 야당 심판론’이 더 주조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권 중반이나 후반의 선거는 정권에 대한 평가가 주조라는 게 일반적 관측인데 이번 총선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며 “정부 여당이 아주 잘해서라기보다 촛불혁명 완수를 모두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천해요

[관련이슈]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댓글쓰기

응답하라 2016 유권자가 간다. 공약을 제안해 주세요.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 공약은 알게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시킬것인지 써있지가 않다. 초등학생도 계획표인가?

  • 동아닷컴

    부동산 등기 특별법 제정 촉구

  • 동아닷컴

    국민연금을 갖고 표심을 얻으려는 야권

  • 정리해고 요건강화

  • 동아닷컴

    정치도 제대로 된 공부와 연구를 하는 국민대표의 장을 만들자!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국제

사회

스포츠

연예

댓글이 핫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