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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차등 없어야… 동성혼 합법화, 사회적 합의 못 이뤄”

조건희 기자 , 김소영 기자

입력 2019-11-20 03:00:00 수정 2019-11-20 14: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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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여성 사회적 진출 나아졌지만 세계적 수준 비하면 아직 까마득”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선 여성과 다문화 가정, 장애인,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호소하고 대책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여중생 최인화 양은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커 여성 청소년으로서 암울하다”라며 해결책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 들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라든지 이런 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에 비하면 까마득하다”며 “유럽 국가를 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좋아졌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때 비로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이제 우리 사회의 소수가 아닌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권리도 의무도 차등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부부가 “무슬림인 아들이 입대하면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등의 이유로 차별을 겪게 될까 걱정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차별이 없다는 것은 각기 다른 조건을 갖고 있을 때 그에 맞게 갖춰주는 것”이라며 “음식(문화)이 특별하면 그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노력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7대 종단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동성혼은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동성애자 차별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소수자 차별 (철폐) 문제는 원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동성혼 문제는 합법화하기엔 우리 사회가 합의를 이루고 있지 않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 패널이 “장애인 활동 지원 인력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지원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TV 방송 종료 후 유튜브에서 약 4분간 이어진 생중계를 마무리하며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건희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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