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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연철 장관, 北선원 송환 항의 시위 곤욕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19-11-20 03:00:00 수정 2019-11-20 09: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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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교포간담회서 항의… ‘살인마’ 피켓 들고 몸싸움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Korea Global Forum for Peace)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방문한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1
방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교포 간담회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선원 북송 문제를 제기한 탈북단체 인사의 시위로 곤욕을 치렀다.

김 장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 인근 식당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이 자리에 참석한 박상학 북한인권총연합 대표로부터 “왜 정부가 탈북 주민 두 사람을 닷새 만에 비밀리에 송환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 장관에게 “내가 25년 전 탈북했을 때 수백 명을 희생시킨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강제 북송시키지 않았다”며 북한 선원 강제 북송의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냐고 추궁했다. 뉴욕에 머물고 있던 그는 김 장관의 워싱턴 방문 소식을 듣고 간담회 현장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어 ‘탈북 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고, 이를 제지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는 못 들어온다” “북한에서 온 게 자랑이냐”는 등 고성과 설전까지 오갔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 선원의 강제 북송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설명하기보다 여러분이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그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후 미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2시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 면담 후 특파원들과 만난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충분히 우리의 구상들을 설명했다”며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도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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