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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구호단체 ‘화이트헬멧’ 공동설립자, 터키서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뉴시스

입력 2019-11-12 08:56:00 수정 2019-11-12 08: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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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르메저러는 영국 정보부 요원 출신" 주장도

시리아 내전지역에서 영웅적인 구호활동을 펼쳐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는 ‘화이트 헬멧(공식명칭 ’시리아 민방위대‘)’의 공동설립자로 알려져 있는 영국인 제임스 르메저러(48)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망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BC,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르메저러는 11일 오전 4시30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그의 아파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머리와 다리가 부서져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극단적 선택으로 의심되는 죽음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친지들은 고인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비영리 구호기관을 받영하면서 받은 공격과 부담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군인 출신인 르메저러는 ‘메이데이 레스큐’라는 긴급구호대응 기구를 만들어 분쟁지역에서 민간인 구조활동을 펼치다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던 ‘시리아민병대’ 대원들을 훈련시키며 깊숙히 개입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제사회에 ‘화이트 헬멧’의 공동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르메저러는 시리아 내전지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을 구조한 공을 인정받아 2016년에 엘리자베스2세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화이트 헬멧 측은 11일 트윗을 통해 르메저러의 죽음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나타내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화이트 헬멧은 고인을 “메이데이 레스큐의 설립자 겸 책임자”로 소개하면서 “메이데이 레스큐는 화이트 헬멧을 지원한 기관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흰색의 헬멧을 쓰고 구호현장을 누비는 대원들의 모습 때문에 ‘화이트 헬멧’이란 애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이 기구는 지난 2016년 대안 노벨평화상을 불리는 ‘바른 생활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은 아카데미 영화상 다큐 부분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이란 등은 화이트 헬멧이 알레포 등 반군 장악지역에서 주로 활동한다는 이유로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주 르므쉬리에가 영국 정보부인 MI6의 비밀요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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