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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유엔사가 남북 장애물’ 발언에 美 우려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9-19 03:00:00 수정 2019-09-19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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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가 “北입장 그대로의 수준”… “한국 정부에 항의해야” 건의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News1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강연에서 “남북 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유엔군사령부”라고 말한 것을 두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동아일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문 특보의 발언 내용을 직접 전달했다”며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에 항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 입장 표명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정도의 발언 수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워싱턴 전문가 그룹에 내용을 알렸고,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8일 고려대 강연에서 “보수 진영에선 현 상황을 한미 동맹과 남북 관계가 망가진 외교 참사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한미 동맹을 살리려다 남북 관계가 망가진 것”이라며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이 추진하는 일을 미국에 일러바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DMZ(비무장지대) 평화상 시상식’ 특강에서 “남북 간 대화 채널이 희미해지고, 북한이 한미 군사연습, 첨단 무기 도입 등을 비판하면서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에 일차적인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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