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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선대위원장 사퇴…국민의당 내홍 점입가경

황형준 기자

입력 2016-03-11 13:24:00 수정 2016-06-09 0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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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야권연대를 주장해온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직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설명드렸다.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 등 압승을 막아내는 동시에 야권과 우리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함이었다”면서 “그러나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함으로 이에 상임선대위원장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당과 거리를 두고 자기 선거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더 나아가 당직 사퇴보다 더한 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안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보다 2시간여 앞선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역시 수도권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탈당’까지 시사한 천정배 공동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천 대표는 대신 야권통합을 주장하는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대표 함세웅 신부 등과 서울 모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외곽 지원세력과 힘을 합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제는 앞을 보고 걸어가야 한다”며 독자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천 대표 측이 문제제기한 광주 지역 공천 결과는 최고위원회의 심사에서 배제됐다. 대신 김관영 유성엽 의원, 정동영 전 의원 등 19개 지역의 단수추천을 결정했고 전정희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맞붙는 전북 익산을 등 5개 선거구는 경선을 확정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경제부 페이스북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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