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설레임 ‘한일 벚꽃축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17 09:48 수정 2017-03-17 09:5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진해 군항제. 사진=동아일보 DB

빠른 벚꽃을 보고 싶다면 군항제, 늦었다면 삿포로 벚꽃축제

봄의 소식을 알리는 대명사로 벚꽃만큼 화려하고 아련함을, 그리고 설레임을 표현할 수 있는 꽃이 있을까? 황량하고 쓸쓸하게 느껴졌던 가로수들이 만개한 꽃으로 가득하면 속없이 마음도 가득 차 감동마저 느껴진다.

올해 우리나라의 벚꽃 개화시기는 서귀포 3월 23일, 서울 4월 6일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해 군항제. 사진=동아일보 DB
올해로 55회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는 해군사관학교에서도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진해 ‘로망스’ 다리는 다양한 조형물과 불빛으로 장식된 테크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경화역, 진해 해양공원, 해사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해군사관학교에는 실물크기의 거북선과 박물관이 있어 가족, 학생들의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 사진=동아일보 DB
삭막하게 느껴지는 서울에도 꽃은 핀다. 지칠대로 지친 도시 속 직장인들에게는 가까운 서울에서 만나는 벚꽃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잠실 석촌호수와 여의도의 윤중로는 군항제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 마지막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나라는 연인과 동료와 가족과 함께 꽃 길을 걸으며 흐드러지는 꽃을 감상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즐기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SNS를 통해 공개한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도리 공원, 사진=엠즈베버리지㈜ 제공
일본에서는 1월 21일, 시즈오카 현의 아타미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이른 벚꽃축제 소식이 들려왔다. 벌써 오키나와에서 벚꽃 소식이 들려온다. 3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가까운 일본에서 이른 벚꽃을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른 벚꽃을 보고 싶다면 오키나와를,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삿포로의 벚꽃축제를 추천한다. 삿포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늦게 벚꽃축제가 이뤄진다.

삿포로맥주 박물관, 스노우헤드. 사진=엠즈베버리지㈜ 제공
만약 서울에서 벚꽃을 만나지 못했다면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삿포로맥주가 일본 최초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벚꽃의 향기에 흠뻑 빠졌다면 다음 코스로 삿포로맥주 박물관의 방문도 추천한다.

이랜드 켄트호텔 “남천동 벚꽃길로 봄맞이 피크닉 가세요”

○…이랜드가 운영하는 부산 광안리 소재의 켄트호텔 by 켄싱터에서는 봄을 맞아 ‘광안리 벚꽃엔딩’ 패키지를 선보였다. 켄트호텔은 광안리 벚꽃엔딩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부산의 대표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남천동 벚꽃길에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박스와 피크닉 매트를 제공한다. 남천동 벚꽃길은 호텔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이며, 피크닉 박스에는 샌드위치와 컵과일, 스무디 또는 선택 음료 2잔이 포함된다. 기본적으로는 스탠다드 또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전용 라운지에서의 애프터눈 티 타임과 주류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혜택, 객실 내 미니바 및 필로우 메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다음달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